오랜만입니다-!
이번 8월 정기모임은 특별하게 진행됐습니다😊
인천 환생교(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삼척에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탈핵, 탈석탄 운동에 연대하기 위해 먼 길을 힘든줄 모르고 달려갔어요🚗
8월 31일
1) 원전 백지화 기념탑
첫 날의 첫 일정은!
박홍표 신부님, 성원기 교수님과 인사를 나누고 원전 백지화 기념탑에서 삼척에서 이뤄진 원전 백지화 투쟁 역사를 들었어요
1982년에 전두환 정권이 삼척의 덕산리를 핵발전소 예정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해요
삼척 시민들은 이 땅을 깨끗하게 다음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원전 백지화 투쟁 운동을 했고 1998년에 원전은 백지화됩니다!
그런데 2005년에는 삼척이 핵폐기장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기도 하고, 2010년에는 당시 김대수 삼척 시장은 원전 유치 동의안을 통과시키게 돼요 삼척 시민들은 절실한 마음으로 다시 투쟁 운동을 시작하고 2019년에 원전이 백지화 됩니다
힘들게 원전 반대 투쟁 운동을 하고 있던 중에, 갑자기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졌다고 해요
원전 반대 투쟁을 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까지 막아낼 여력이 없었다고 해요
2) 맹방 해변
맹방 해변은 BTS가 앨범자켓을 촬영 했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공사 소리로 무척 시끄럽고, 깨끗했던 바다와 고운 모래는 오염되어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현재 맹방해변에서는 항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바다 한가운데에는 요트정박장을 건설하고 있어요
이 공사들로 인해서 해변이 침식되고, 침식되는 해변을 막기 위해 다른데서 끌어온 오염된 뻘로 침식된 곳을 메꾸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해안 생태계도 망가지고 모래가 푹신하고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단단해진 것이 느껴졌어요
석탄화력발전소에서는 하루에 17,000톤의 석탄이 태워지고 있는데, 2분에 1대꼴로 자동차를 태우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해요
3) 피켓 순례 & 길거리 미사
맹방 해변을 둘러보고 그 다음에는 삼척시청으로 이동했어요
우리는 삼척시청에서부터 삼척우체국까지 탈핵, 탈석탄 피켓 순례를 했어요
삼척우체국에 도착해서는 함께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9월 1일
1) 100차 탈탈탈 기후미사
원전 백지화 기념탑에서 기후미사를 봉헌했어요
100번째 봉헌되는 기후미사여서 더 뜻깊었어요
2) 부남해변 & 죽서루 & 성내동 순교자 성당
부남해변에서 석탄화력발전소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죽서루에서 평온함을 즐기고
성내동 순교자 성당에서 1박 2일 동안의 소감과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함께 나누면서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이번 모임은 '연결'에 대해서 성찰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수도권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핵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는 남의 일처럼 느껴졌어요
이런 발전소들을 지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기득권층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국 곳곳에 건설된 핵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로 만들어진 전기가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수도권에 공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저 역시도 경각심을 갖고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맹방 해변의 생태계 파괴와 그로 인한 변화는 맹방에서만 일어나는 작은 일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우리'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각 자리에서 투쟁하는 분들을 보면서, 이 순간 어딘가에서는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뉴스를 보면 '세상에 저런 나쁜 놈들 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를 위한 선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을 만나면서 '공동선'에 대해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오랜만입니다-!
이번 8월 정기모임은 특별하게 진행됐습니다😊
인천 환생교(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삼척에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탈핵, 탈석탄 운동에 연대하기 위해 먼 길을 힘든줄 모르고 달려갔어요🚗
8월 31일
1) 원전 백지화 기념탑
첫 날의 첫 일정은!
박홍표 신부님, 성원기 교수님과 인사를 나누고 원전 백지화 기념탑에서 삼척에서 이뤄진 원전 백지화 투쟁 역사를 들었어요
1982년에 전두환 정권이 삼척의 덕산리를 핵발전소 예정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해요
삼척 시민들은 이 땅을 깨끗하게 다음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원전 백지화 투쟁 운동을 했고 1998년에 원전은 백지화됩니다!
그런데 2005년에는 삼척이 핵폐기장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기도 하고, 2010년에는 당시 김대수 삼척 시장은 원전 유치 동의안을 통과시키게 돼요 삼척 시민들은 절실한 마음으로 다시 투쟁 운동을 시작하고 2019년에 원전이 백지화 됩니다
힘들게 원전 반대 투쟁 운동을 하고 있던 중에, 갑자기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졌다고 해요
원전 반대 투쟁을 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까지 막아낼 여력이 없었다고 해요
2) 맹방 해변
맹방 해변은 BTS가 앨범자켓을 촬영 했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공사 소리로 무척 시끄럽고, 깨끗했던 바다와 고운 모래는 오염되어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현재 맹방해변에서는 항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바다 한가운데에는 요트정박장을 건설하고 있어요
이 공사들로 인해서 해변이 침식되고, 침식되는 해변을 막기 위해 다른데서 끌어온 오염된 뻘로 침식된 곳을 메꾸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해안 생태계도 망가지고 모래가 푹신하고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단단해진 것이 느껴졌어요
석탄화력발전소에서는 하루에 17,000톤의 석탄이 태워지고 있는데, 2분에 1대꼴로 자동차를 태우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해요
3) 피켓 순례 & 길거리 미사
맹방 해변을 둘러보고 그 다음에는 삼척시청으로 이동했어요
우리는 삼척시청에서부터 삼척우체국까지 탈핵, 탈석탄 피켓 순례를 했어요
삼척우체국에 도착해서는 함께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9월 1일
1) 100차 탈탈탈 기후미사
원전 백지화 기념탑에서 기후미사를 봉헌했어요
100번째 봉헌되는 기후미사여서 더 뜻깊었어요
2) 부남해변 & 죽서루 & 성내동 순교자 성당
부남해변에서 석탄화력발전소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죽서루에서 평온함을 즐기고
성내동 순교자 성당에서 1박 2일 동안의 소감과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함께 나누면서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이번 모임은 '연결'에 대해서 성찰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수도권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핵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는 남의 일처럼 느껴졌어요
이런 발전소들을 지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기득권층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국 곳곳에 건설된 핵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로 만들어진 전기가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수도권에 공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저 역시도 경각심을 갖고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맹방 해변의 생태계 파괴와 그로 인한 변화는 맹방에서만 일어나는 작은 일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우리'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각 자리에서 투쟁하는 분들을 보면서, 이 순간 어딘가에서는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뉴스를 보면 '세상에 저런 나쁜 놈들 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를 위한 선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을 만나면서 '공동선'에 대해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