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염은경 조합원님이 오드리 탕과 대만 디지털 민주주의에 대해, 지성용 조합원님이 성찰 지점을 다른 조합원들과 함께 나눴습니다!(이것이 집단 지성이고, 데이터 공유!? ˳⚆ɞ⚆˳ )
오드리 탕은 디지털부 장관이면서, 최연소 트렌스젠더 장관으로 알려져있는데 사실 본인은 남성과 여성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성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시빅 해커'라는 말이 나온다. 공공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주체는 정부인데, 여러 가지 이유로 정부가 그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시민이 직접 나서서 공공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활동을 시빅 해킹이라고 한다. 오드리 탕은 유명한 시빅 해커 중 한 명이었다.
대만은 민주화 과정, 지정학적인 위치 등이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 대만도 독재 정권 시절이 있었고, 시민들이 정권을 바꾸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디지털 시대'로 오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 기점이 된 사건은 2014년 '해바라기 운동'이다. 시민들이 정부의 친중국 정책에 반대하면서 국회를 점거했다. 그때 국회 내부의 상황을 시빅 해커들이 생중계 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폭력적인 방식을 사용하지 못했다.
시민들도 우리가 왜 이런 시위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시민들에게 좋을 지를 끊임없이 토론했다. 정책별로 소그룹으로 나눠서 토론을 하고, 전문가를 불러오기도 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러한 과정들을 디지털을 활용해 유튜브 같은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과 다 공유한 것이다. 결국 대만 시민들은 정권을 바꾸게 된다. 이때 시빅 해커 중 큰 역할을 했던 사람이 오드리 탕었고 디지털 장관으로 기용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10년 전에 '커뮤니티 맵'을 마을 공동체, 시민단체에서 교육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위키트리'라고 해서 한 주제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글을 작성한다.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작성하고 틀린 정보를 수정하거나 정보를 추가할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재난재해로 도시가 멈추고 그럴 때 기름을 구해야 되는데 땅이 넓으니까 기름이 있는 주유소가 어디인지 알 수 가 없다. 그럴 때 누구나 다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주고, 어느 위치 주유소에 기름이 있다고 정보를 올려준다.
그러니까 집단 지성으로 커뮤니티 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오드리 탕은 모든 데이터와 정보들을 시민과 함께 공유했다. 지금 나라를 통제하거나 돈을 버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그런데 오드리 탕 같은 시빅 해커들은 데이터를 사회로 환원 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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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초연결 사회, 지금 모든 게 다 연결되어 있다. 사람-사람이 연결되고, 사람-사물, 사람-자연이 연결되어 있다. 사물끼리도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돈의 흐름, 인류의 보편적 복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두고 봤을 때는 '연결'에서 오는 큰 유익이 있다. 이전까지는 연결하기 위한 고도의 노력들과 기술들이 진화하는 상태였는데, 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디스커넥트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진전하고 있던 초연결 사회에 제동이 걸리면서, 인류는 그 자리에 멈춰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우리들의 연결, 우리들의 분리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졌다.
오드리 탕은 '기존 현실과 싸워서는 결코 상황을 바꿀 수 없다. 무엇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존 모델을 게 낡게 만드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변화는 한꺼번에 뭔가 뒤집히는 게 아니라 일상 안에서 뭔가를 자꾸 변화시키고 삶을 만들어 나가야 되는데 우리는 계속 뭔가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맞이하는 삶을 살아가야 되는데 우리가 너무 그동안 이념, 정치적인 구조, 검찰의 부조리 이런 것들에 에너지를 쏟다 보니까 정작 우리가 해야 될 일들에 대해서는 방기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관건은 남아 있는 삶을 좀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또 보람 있게 살아가는 게 중요한 것이다. 지금 그들의 담론에 우리들을 소모하거나 희생할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고민하게 되는 거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것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좀 논의가 되어야 되겠다.
지금 디스커넥트 되는 것이 '종교'다. 갤럽 설문조사를 보면 무신론자들이 많아지고 종교를 거부하거나 이탈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기존에 큰 힘에 의해 돌아가던 정치 권력이나 사법권력, 경제 권력, 종교 권력 등이 다 해체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시대는 쌍방향이다. 글을 올라오면 거기에 댓글을 달면서 내 의견을 표시한다. 예전에는 일방적으로 정보가 내려오면 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는데, 지금은 시민들이 정보를 보고 반박하거나 소통하는 쌍방향 소통으로 가고 있다.
하이퍼 커넥트 시대의 중요한 변화는 우리의 소통이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종교는 일방적이었다. 위에 신부, 주교가 이것을 믿어야 한다고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일방적인 구조를 원하지 않는다.
오드리 탕의 역할은 이러한 수평적인 생각들의 공유와 네트워킹, 새로운 공동지성의 합의를 만들어내서 우리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집단 지성의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에게 던지는 것이다.
여-하! (*ꆤ.̫ꆤ*)
8월 모임은 대만 디지털 특임장관 오드리 탕을 주제로 진행됐어요.
유튜브 강연과 함께 책은 『대만의 디지털 민주주의와 오드리 탕』 을 선정했습니다!
근데.. 소올직히... 내용은 차~암 좋은데에 진입장벽이 있는 책이었어요.
그래서 염은경 조합원님이 오드리 탕과 대만 디지털 민주주의에 대해, 지성용 조합원님이 성찰 지점을 다른 조합원들과 함께 나눴습니다!(이것이 집단 지성이고, 데이터 공유!? ˳⚆ɞ⚆˳ )
오드리 탕은 디지털부 장관이면서, 최연소 트렌스젠더 장관으로 알려져있는데 사실 본인은 남성과 여성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성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시빅 해커'라는 말이 나온다. 공공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주체는 정부인데, 여러 가지 이유로 정부가 그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시민이 직접 나서서 공공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활동을 시빅 해킹이라고 한다. 오드리 탕은 유명한 시빅 해커 중 한 명이었다.
대만은 민주화 과정, 지정학적인 위치 등이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 대만도 독재 정권 시절이 있었고, 시민들이 정권을 바꾸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디지털 시대'로 오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 기점이 된 사건은 2014년 '해바라기 운동'이다. 시민들이 정부의 친중국 정책에 반대하면서 국회를 점거했다. 그때 국회 내부의 상황을 시빅 해커들이 생중계 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폭력적인 방식을 사용하지 못했다.
시민들도 우리가 왜 이런 시위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시민들에게 좋을 지를 끊임없이 토론했다. 정책별로 소그룹으로 나눠서 토론을 하고, 전문가를 불러오기도 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러한 과정들을 디지털을 활용해 유튜브 같은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과 다 공유한 것이다. 결국 대만 시민들은 정권을 바꾸게 된다. 이때 시빅 해커 중 큰 역할을 했던 사람이 오드리 탕었고 디지털 장관으로 기용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10년 전에 '커뮤니티 맵'을 마을 공동체, 시민단체에서 교육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위키트리'라고 해서 한 주제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글을 작성한다.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작성하고 틀린 정보를 수정하거나 정보를 추가할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재난재해로 도시가 멈추고 그럴 때 기름을 구해야 되는데 땅이 넓으니까 기름이 있는 주유소가 어디인지 알 수 가 없다. 그럴 때 누구나 다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주고, 어느 위치 주유소에 기름이 있다고 정보를 올려준다.
그러니까 집단 지성으로 커뮤니티 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오드리 탕은 모든 데이터와 정보들을 시민과 함께 공유했다. 지금 나라를 통제하거나 돈을 버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그런데 오드리 탕 같은 시빅 해커들은 데이터를 사회로 환원 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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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초연결 사회, 지금 모든 게 다 연결되어 있다. 사람-사람이 연결되고, 사람-사물, 사람-자연이 연결되어 있다. 사물끼리도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돈의 흐름, 인류의 보편적 복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두고 봤을 때는 '연결'에서 오는 큰 유익이 있다. 이전까지는 연결하기 위한 고도의 노력들과 기술들이 진화하는 상태였는데, 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디스커넥트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진전하고 있던 초연결 사회에 제동이 걸리면서, 인류는 그 자리에 멈춰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우리들의 연결, 우리들의 분리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졌다.
오드리 탕은 '기존 현실과 싸워서는 결코 상황을 바꿀 수 없다. 무엇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존 모델을 게 낡게 만드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변화는 한꺼번에 뭔가 뒤집히는 게 아니라 일상 안에서 뭔가를 자꾸 변화시키고 삶을 만들어 나가야 되는데 우리는 계속 뭔가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맞이하는 삶을 살아가야 되는데 우리가 너무 그동안 이념, 정치적인 구조, 검찰의 부조리 이런 것들에 에너지를 쏟다 보니까 정작 우리가 해야 될 일들에 대해서는 방기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관건은 남아 있는 삶을 좀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또 보람 있게 살아가는 게 중요한 것이다. 지금 그들의 담론에 우리들을 소모하거나 희생할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고민하게 되는 거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것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좀 논의가 되어야 되겠다.
지금 디스커넥트 되는 것이 '종교'다. 갤럽 설문조사를 보면 무신론자들이 많아지고 종교를 거부하거나 이탈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기존에 큰 힘에 의해 돌아가던 정치 권력이나 사법권력, 경제 권력, 종교 권력 등이 다 해체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시대는 쌍방향이다. 글을 올라오면 거기에 댓글을 달면서 내 의견을 표시한다. 예전에는 일방적으로 정보가 내려오면 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는데, 지금은 시민들이 정보를 보고 반박하거나 소통하는 쌍방향 소통으로 가고 있다.
하이퍼 커넥트 시대의 중요한 변화는 우리의 소통이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종교는 일방적이었다. 위에 신부, 주교가 이것을 믿어야 한다고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일방적인 구조를 원하지 않는다.
오드리 탕의 역할은 이러한 수평적인 생각들의 공유와 네트워킹, 새로운 공동지성의 합의를 만들어내서 우리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집단 지성의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에게 던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