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책 <노마드랜드>를 보고 인상 깊었던 장면, 느꼈던 점 등을 나눴습니다😊
- 제가 생각한 미국은 선진국이고 부유한 나라여서 국민들이 살기 좋은 곳인 줄 알았다. 근데 노마드랜드를 보니까 새삼 우리나라 복지, 특히 의료 보험이 너무 감사했다.
인간이 포기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건 인간이 소유하려는 탓이라고 한다. 이제 저도, 조금 덜 쓰고 많이 느끼자 삶을 즐기자. 제가 지금까지 과하게 누리고 살고 있지 않았나 싶어서 반성도 했다. 소유에서 오는 욕심을 버려야 할 것 같다.
캠핑을 좋아하지만 노마드처럼 살라고 하면 못 살 것 같다. 언젠가 돌아올 곳이 있기 때문에 떠날 수 있는 것 같다.
- 죽음도 나를 가두지 못할 만큼 나는 과연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을까. 저도 노마드처럼 살라고 하면 결정 못할 것 같다.
요즘에는 밖으로 캠핑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중간중간에 노마드의 삶을 누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다.
노마드들이 각자 돌아다니다가 함께 모인 공간에서는 서로 나눈다.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어디로 갈거냐고 물어보지 않고 각자 떠날 곳으로 떠난다. 이런 모습이 엄청 자유롭게 느껴졌다. 집이 없어도 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나 자신은 과연 얼마나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묵상해봤는데, 아직 묵상의 결과는 매듭짓지 못했다.
- 막연히 '우리 인생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노마드들이 일감을 찾아서 옮겨 다닌다. 사실 우리도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 모임이나 어떤 지점에서 머물면서 마음의 위안을 찾다가 조금 시들해지면 또 다시 어떤 것들을 찾아서 옮겨간다. 저같은 경우, 결혼하고 살다보면 남편과의 관계에 굴곡이 생긴다. 그런 굴곡이 생길 때마다 우리 마음도 안식을 찾기 위해 옮겨다니게 되는데 저는 신앙을 갖고 있어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면서 옮겨 다니게 된다. 만약 신앙이 없었다면 좀 더 안 좋은 환경이나 나쁜 곳으로 옮겨갔을 수도 있다.
- 삶이라는 것 자체가, 항상 우리는 길 위에서 누군가를 만나기도 한다.
저는 첫 장면이 마음에 와닿았다. 주인공이 마트에서 전에 가르치던 아이를 만났는데, 그 아이가 홈리스냐고 물었더니 주인공은 하우스리스라고 말한다. 홈이라는 개념과 자기 집이라는 개념, 그냥 주택이란 개념을 내가 몰랐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영화는 우리 앞에 펼쳐진 자연 자체가 홈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제가 집이라는 개념에 얽매여살고 그 집이 나보다 위에 있어서 그 집때문에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았다. 이 자연이 내 집인데, 자연을 놓치고 살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와닿았던 장면은, 주인공이 끊임없이 갈등한다. 주인공이 잘 사는 사람들의 모임에 갔을 때 우리가 정상이라고 보는 사람들 틈에 주인공이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서 숨을 쉬고 자기 공간으로 돌아간다. 끊임없이 누군가가 그렇게 살지 말고, 이 안으로 오라고 했을 때 갈등할 수밖에 없다. 근데 주인공은 자기가 선택을 한다. 갈등 속에서도 내가 원하는 삶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스스로 고독을 선택하고 슬프고 아프지만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 저도 저런 실존적인 사람을 살고 싶다.
- 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연기가 아니라 마치 자기 삶 같았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남편을 잃고 남편을 그리워한다. 어떻게보면 과거에 얽매인 상태에서 여행을 떠난건데, 나중에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혼자서 살겠다고 하는 것이 멋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홀로서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얽매여서 우울하게 살고 벗어나지 못한 채 계속 과거에 집착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근데 제 스스로 과거에 얽매여있으면 앞으로 발전이 없으니까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마음을 바꿔서 홀로서기를 하려고 하니까 점점 좋은 일이 생긴다.
그래서 주인공도 과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스스로 선택해서 살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저는 제 자신이 노마드의 삶을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돈을 버는 생활을 하다보면 그냥 일만 하게 되지, 내 삶을 살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도 잠시 여함에 오고 나눔을 하면 내가 떠난다라고 하는 것이 내 삶에 원동력이 된다.
제가 이 책에 빠져들었던 건, 여기서 65세 이상의 삶을 말한다. 삶을 살아보면 정말 인생이 한 번 왔다 한번 간다고 하는데, 정말 어떻게 살고 가야 되나라는 생각을 한다. 근데 애 키우고 돈 벌고 하다보면 그런 게 없어진다. 그래도 지금은 자식들도 다 자기 삶 살고 저도 경제적인 역할을 하니까 자유로워지고 이게 내 삶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면 그때부터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될까 이런 거에 몰입이 됐다. 노마드의 삶이 내 삶과 무관하지가 않았다.
지금도 사람들이 내 집을 갖기 위해서 빚을 내는데 그러다보면 내 삶을 즐기기 보다는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평생 거기에 올인하게 되는 것 같다.
노마드들이 다 같이 모여서 연대를 한다. 그 안에는 다 각자 자기 역할이 있다. 그걸 보니 여함 식구들이 생각났다. 누구는 요리 잘하고, 또 누구는 요가를 잘하는데 나는 뭐를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누구를 위해서 뭘 해줄 생각을 하지 말아야 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 사람을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지 왜 다른 사람 하는 거를 눈여겨보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잘 살고 싶고, 즐기면서 살고 싶다. 그러려면 자본주의를 따라가면 안 될 것 같다.
영화, 책 <노마드랜드>를 보고 인상 깊었던 장면, 느꼈던 점 등을 나눴습니다😊
- 제가 생각한 미국은 선진국이고 부유한 나라여서 국민들이 살기 좋은 곳인 줄 알았다. 근데 노마드랜드를 보니까 새삼 우리나라 복지, 특히 의료 보험이 너무 감사했다.
인간이 포기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건 인간이 소유하려는 탓이라고 한다. 이제 저도, 조금 덜 쓰고 많이 느끼자 삶을 즐기자. 제가 지금까지 과하게 누리고 살고 있지 않았나 싶어서 반성도 했다. 소유에서 오는 욕심을 버려야 할 것 같다.
캠핑을 좋아하지만 노마드처럼 살라고 하면 못 살 것 같다. 언젠가 돌아올 곳이 있기 때문에 떠날 수 있는 것 같다.
- 죽음도 나를 가두지 못할 만큼 나는 과연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을까. 저도 노마드처럼 살라고 하면 결정 못할 것 같다.
요즘에는 밖으로 캠핑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중간중간에 노마드의 삶을 누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다.
노마드들이 각자 돌아다니다가 함께 모인 공간에서는 서로 나눈다.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어디로 갈거냐고 물어보지 않고 각자 떠날 곳으로 떠난다. 이런 모습이 엄청 자유롭게 느껴졌다. 집이 없어도 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나 자신은 과연 얼마나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묵상해봤는데, 아직 묵상의 결과는 매듭짓지 못했다.
- 막연히 '우리 인생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노마드들이 일감을 찾아서 옮겨 다닌다. 사실 우리도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 모임이나 어떤 지점에서 머물면서 마음의 위안을 찾다가 조금 시들해지면 또 다시 어떤 것들을 찾아서 옮겨간다. 저같은 경우, 결혼하고 살다보면 남편과의 관계에 굴곡이 생긴다. 그런 굴곡이 생길 때마다 우리 마음도 안식을 찾기 위해 옮겨다니게 되는데 저는 신앙을 갖고 있어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면서 옮겨 다니게 된다. 만약 신앙이 없었다면 좀 더 안 좋은 환경이나 나쁜 곳으로 옮겨갔을 수도 있다.
- 삶이라는 것 자체가, 항상 우리는 길 위에서 누군가를 만나기도 한다.
저는 첫 장면이 마음에 와닿았다. 주인공이 마트에서 전에 가르치던 아이를 만났는데, 그 아이가 홈리스냐고 물었더니 주인공은 하우스리스라고 말한다. 홈이라는 개념과 자기 집이라는 개념, 그냥 주택이란 개념을 내가 몰랐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영화는 우리 앞에 펼쳐진 자연 자체가 홈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제가 집이라는 개념에 얽매여살고 그 집이 나보다 위에 있어서 그 집때문에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았다. 이 자연이 내 집인데, 자연을 놓치고 살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와닿았던 장면은, 주인공이 끊임없이 갈등한다. 주인공이 잘 사는 사람들의 모임에 갔을 때 우리가 정상이라고 보는 사람들 틈에 주인공이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서 숨을 쉬고 자기 공간으로 돌아간다. 끊임없이 누군가가 그렇게 살지 말고, 이 안으로 오라고 했을 때 갈등할 수밖에 없다. 근데 주인공은 자기가 선택을 한다. 갈등 속에서도 내가 원하는 삶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스스로 고독을 선택하고 슬프고 아프지만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 저도 저런 실존적인 사람을 살고 싶다.
- 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연기가 아니라 마치 자기 삶 같았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남편을 잃고 남편을 그리워한다. 어떻게보면 과거에 얽매인 상태에서 여행을 떠난건데, 나중에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혼자서 살겠다고 하는 것이 멋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홀로서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얽매여서 우울하게 살고 벗어나지 못한 채 계속 과거에 집착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근데 제 스스로 과거에 얽매여있으면 앞으로 발전이 없으니까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마음을 바꿔서 홀로서기를 하려고 하니까 점점 좋은 일이 생긴다.
그래서 주인공도 과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스스로 선택해서 살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저는 제 자신이 노마드의 삶을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돈을 버는 생활을 하다보면 그냥 일만 하게 되지, 내 삶을 살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도 잠시 여함에 오고 나눔을 하면 내가 떠난다라고 하는 것이 내 삶에 원동력이 된다.
제가 이 책에 빠져들었던 건, 여기서 65세 이상의 삶을 말한다. 삶을 살아보면 정말 인생이 한 번 왔다 한번 간다고 하는데, 정말 어떻게 살고 가야 되나라는 생각을 한다. 근데 애 키우고 돈 벌고 하다보면 그런 게 없어진다. 그래도 지금은 자식들도 다 자기 삶 살고 저도 경제적인 역할을 하니까 자유로워지고 이게 내 삶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면 그때부터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될까 이런 거에 몰입이 됐다. 노마드의 삶이 내 삶과 무관하지가 않았다.
지금도 사람들이 내 집을 갖기 위해서 빚을 내는데 그러다보면 내 삶을 즐기기 보다는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평생 거기에 올인하게 되는 것 같다.
노마드들이 다 같이 모여서 연대를 한다. 그 안에는 다 각자 자기 역할이 있다. 그걸 보니 여함 식구들이 생각났다. 누구는 요리 잘하고, 또 누구는 요가를 잘하는데 나는 뭐를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누구를 위해서 뭘 해줄 생각을 하지 말아야 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 사람을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지 왜 다른 사람 하는 거를 눈여겨보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잘 살고 싶고, 즐기면서 살고 싶다. 그러려면 자본주의를 따라가면 안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