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우리는 어떤 꿈을 꿀 것인가

여럿이함께
2021-03-04


여-하하하하하!  ꉂꉂ(ᵔᗜᵔ*)  


2021년 2월 25일 

○○의 쓸모를 알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어요. 

○○은 뭘까요? 바로 '역사'입니다. 


큰★별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최태성 역사 강사가 『역사의  쓸모』라는 책을 냈어요. 

어떤 조합원 두 분이 책 이름을 쓸모없는 역사, 역사는 쓸모있다라고 한건 안 비밀

최태성 강사는 역사를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존재,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친구라고 말합니다. 


이번 책은 여함 조합원들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좋은 구절이 많아서 열심히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시시때때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역사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물론이고 순항하고 있을 때도 그렇습니다. 지금 정말 괜찮은가? 그냥 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 무언가 잘못된 건 없을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맞을까? 자꾸 물어봐야 해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을 멈추면 그저 관성에 따라 선택하고 관성에 따라 살게 됩니다." 


"교사였을 때 저는 3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에게 꿈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대개 '제 꿈은 변호사예요', 'CEO예요', '공무원이에요'하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이건 대부분 직업이잖아요.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꿈은 곧 직업이에요. (...)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도리어 망쳐버리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까닭은 그들의 꿈이 '명사'였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되느냐가 중요했을 뿐, 어떻게 사느냐에 대한 고민은 없었던 것이죠."


- 아이들이 '동사'여야 하는 꿈들을 명사로 규정해서 꿈을 꾸게 되고, 그렇게 명사로 규정된 꿈을 이루지 못한 아이들은 좌절을 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동사'의 꿈을 알려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 


"시대의 과제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면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개항기에는 신분 해방을, 일제강점기에는 조국 해방을, 현대에는 빈곤 해방을 위해 노력했다고요. 다음 세대에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겠다는 꿈을 꾸고 시대의 과제를 해결했던 그들 덕분에 우리는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 광화문에서의 꿈도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겠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며 내가 바라고 꿈꾸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싶다. 


"인생의 화두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져요. 대답은 세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젊은 사람의 화두는 취업이나 연애고, 중년은 자녀 혹은 내 집 마련에, 좀 더 나이가 든 분들은 건강에 관심을 가져요."


- 사람마다 화두가 다르다. 난 지금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어떤 화두로 살았는지를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 화두를 생각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그 시대  사람들에게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우리만큼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실망하고 좌절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더 좋은 세상을 꿈꾸듯 그들에게도 변화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었을 거예요. 역사를 찬찬히 살펴보면요, 그 갈망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한 시대의 꿈이 이루어져서 다음 시대가 와요. 이걸 알게 되면 굉장히 설렙니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꿈은 뭘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언제 오게 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우리는 지금, 과거의 사람들이 꿈꿨던 세상에서 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든다. 이 구절을 보면서 나는 어떤 세상을 꿈꿔볼까라는 설레임이 생겼다. 세상의 부조리를 보면서 저건 문제라고만 생각했지, 어떤 세상을 꿈꿀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거든요. 다음 세대에게 어떤 시대를 꿈꾸게 해줄 수 있는지, 내가 꿈꾸는 세상을 생각해보고 싶다. 다음 세상을 여함 공동체가 함께 꿈꾸며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왔음 좋겠다.


  



이주영 조합원님의 글로 마무리합니다. 


소화가 잘 되는 책들이 있다.

이 책 역시 나에게는 그런 의미의 책!


역사의 ‘쓸모’보다 역사의 ‘실체’를 강조하는 접근은 역사로부터 대중을 멀어지게 할 뿐입니다(p8) 

학창 시절 이 쓸모를 제대로 알려주었다면 더 흥미로운 공부가 되었을 터


역사를 배우면서 느꼈던 감정만 잊지 않으면 사회에 나가 선택을 하거나 책임을 져야할 때 떠올리며 역사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일깨워 줄 수 있다고 필자는 이야기 한다.


어떤 선택을 하는지는 나의 몫이지만 그 결과는 역사를 바꾸는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역사의 중요 사건들과 인물들을 통해 알려주는 책이었다.


갈등속에서 또는 선택해야하는 일에 

‘나’와 ‘현재’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우리’와 ‘다음세대’를 생각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나의 선택은 타인 1과 2에게 더 나아가서는 그들과 연결된 타인 100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한사람의 선택이 사회문화를 형성하고 그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사람 한 사람에게 다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비전은 몽상이나 망상으로 그칠 수 있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되고 조직이 움직이려면 비전이 있어야 하며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려고 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질까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오랜 생명력을 가지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둘이 만족할 수 있는 ‘협상’도  제대로 해야하고 ‘체면’과 ‘실리’중 어느 것을 적재적소에 선택해야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세계관을 형성하는 정신적 유산들.즉 전통이라 부르는 것들 또한 의심해보고 내가 따를 것인가 혹은 아니라면 그 생각이 수정되는데 힘을 보태면 된다.


다만 갈등은 당연한 것이고 뜨거움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뜨거움이 혹시 빗나간 열정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단 것.

역사나 인류의 발전 방향과 맥을 같이 하는지 나의 뜨거움이 많은 사람에게 자유와 행복을 선사하는 일이라면 더욱 온도를 높이라는 이야기다.


예전에 맞았던 것이 지금은 틀리고,내게 옳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틀린 것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삶의 방향을 정하 자신만의 가치관을 찾은 일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 공부의 시작.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기에 자신을 공부하고 타인을 공부하고 세상을 공부하는 일이 나와 타인의 관계,나와 세상의 관계를 잘 정립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는 것.


어느것 하나 쓸모 없는 것들이 없었다라면 우리가 쓸모가 없다고 여긴 것들 또한 가치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가치를 못알아봤던 것은 아니였겠냐는 필자의 글이 마음에 남는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그간의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해줘서 고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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